무례함의 비용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사회에 알게 모르게 깊게 침투해 있는 타인에 대한 무례함은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항상 사람들과 대화하고 부딪히며 지내야 하는 곳인 회사에서는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한다.
무례한 사람들과 무례하지 않은 사람들이 공존하는 회사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그 이유는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무례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무례함은 면역 체계를 무너뜨려 심혈관계 질환과 암, 당뇨병, 궤양 등을 야기한다. 스트레스가 높은 직업은 흡연이나 비만에 버금갈 정도로 여성의 건강에 해롭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동료 중에서 협업을 위한 파트너를 선택할 때 “이 사람이 그 일을 잘할까?”보다 “그 사람과 함께 일하면 즐거울까?”라는 질문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이 협업인 점을 고려하면 정중한 사람과 일하고 싶은 직원들의 마음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정중함의 또 다른 모습은 자원을 공유하는 것이다. 정중한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거나 가진 자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조직의 성광향상에도 이바지한다. 무례한 사람은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에 미치는 기회비용이 크다.
정중한 직원들과 일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중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직장인의 덕목인 정중하고 배려깊은 사람을 뽑아야 조직의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아무리 우수한 역량을 보유했다고 보이더라도 정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 필요가 없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정중함을 베풀지 못한다면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무례함으로부터 나오는 전체적인 손실이 정중함으로부터 나오는 이익보다 훨씬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