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기혼 남자가 전하는 이야기

시간은 돈보다 소중하다

산속에 핀 진달래처럼 2018. 6. 30. 00:09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흘러간 시냇물은 다시 돌아올 수 없듯이 한번 흘러간 시간도 되돌아오지 못한다. 모든 사람은 후회라는 것을 한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후회한다. 그 말 속에 들어있는 의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미는 제대로된 시간사용을 하지 못함에 따른 후회도 들어 있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시간을 돈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고상한 철학자들은 말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은 죽음이라고. 그리고 인생은 짧다고 말한다. 나도 이제 30대 중반이지만 시간은 정말 빠르다. 10대는 10km로, 20대는 20km로, 30대는 30km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나이별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옛날 어른들이 왜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간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직장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된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 아침은 건너뛰고 출근해서 하루종일 정신없이 업무를 처리한다. 그리고 저녁 7시쯤되어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다가 잠이든다. 요즘은 게임산업이 매우 커져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남자직장인들도 많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폐해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임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소 해소를 하기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요즘에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확대로 모바일 게임도 매우 많이 한다. 직장에서도 켜놓고 있으면서 레벨을 올리는 게임들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문제는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이 적다는 것이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중독되어 밤을 샌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게임은 중독성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남는 것이 없다. 그 시간에 다른 할일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나는 TV를 잘 보지 않는다. 이유는 2가지이다. 첫째는 내가 TV를 보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연예나 스포츠를 보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보고 아이들도 똑같이 따라할 것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살고 있기 때문에 TV를 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요즘은 TV를 볼일이 생겼다. 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판매할 상품을 개발하려면 홈쇼핑 트렌드를 봐야 하는데 TV 안보니 홈쇼핑 방송도 안본다. 다만, 홈쇼핑 채널 홈페이지에서 상품 구성을 본다. 요즘은 홈쇼핑에서 방송된 상품을 온라인으로 계속 판매하고 있다. 


내가 TV를 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남는거 없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익한 채널이 많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막상 TV를 켜다 보면 흥미위주의 채널이 대부분이고, 인간의 특성상 유익한 프로그램보다 단순 흥미위주의 채널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채널이 테마별로 너무 많다. 그래서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들이 매우 많다. 채널을 돌리고 돌리다 보면 2-3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그리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허탈감만 남아 있다.


휴대폰도 마찬가지다. 요즘 유튜브나 각종 블로그 등을 살펴보면 볼거리들이 TV보다 더 많다. 요즘 가장 핫한 유튜브를 보면 추천한 페이지에 매우 다양한 내용들이 있다. 한 단어를 검색하면 연관된 동영상들이 매우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들을 계속 보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그리고 동영상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면서 다른 영상들이 추천되어 나타나다보니 테마가 바뀌어 가면서 재미있는 영상들을 골고루 볼 수 있다.


요즘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문제는 미디어가 사람들의 생각에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다. 미디어는 우리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일방적으로 미디어에서 노출되면 화면, 영상, 소리 등 다양한 내용들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사람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물론 유익한 미디어 들을 보는 것은 추천한다. 하지만 흥미 위주의 대부분의 영상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용들을 받아들이게 만든다. 대표적인 것이 광고이다. 방송 사이에 나오는 광고들 뿐만 아니라 방송 중에 나오는 각종 PPL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것을 먹어보고 사용하게끔 만든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내가 그것을 소비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게 만든다. 홈쇼핑 채널도 우리의 소비욕구만 불러일으킬 뿐 우리가 그것이 필요한 것인지 객관적으로 사고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마치 그것이 필요한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키게 만든다. 미디어의 힘이라기보다는 미디어의 폐단이 크기 때문에 나는 최대한 미디어를 멀리 하려고 노력한다. 


업무시간에는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퇴근후 시간과 휴일에 남는 시간은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좀 더 가치 있는 일들을 위해서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아무 생각없이 시간이 흘러가게 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시간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는 시간에는 자기의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꿈을 그리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자신이 그린 꿈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 시간을 헛되게 보낸 사람에게는 어두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시간을 잘 활용한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와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 다만, 요즘은 너무나 할일들이 많다보니 여유시간을 자신만을 위해 쓰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현실이다. 특히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더더욱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가족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다.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보내는 시간이다. 나의 자기계발을 위해서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에게 맡겨두고 주말내내 자기계발과 공부에만 힘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부모에게 주어진 의무는 다하지 않은 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사용할 권리만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근 후 시간과 휴일에 우선 해야 할 의무를 먼저 다해야 한다. 아이들과 놀아주고 밥도 먹여주고 해야 한다. 남편들은 아내에게 필요한 것들도 챙겨줘야 한다. 그리고 난 후 자신의 계발을 위해 독서하고 글을 쓰고 공부를 해야 한다. 논어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구절이 "배우고 또한 그것을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이다. 그만큼 공자도 배움을 중시했다. 아무리 덕이 있는 사람도 배워서 지식을 쌓지 않으면 안된다.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덕이 없는 사람이 되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 계속해서 배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지식을 쌓는 것이지 잘난척하라고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다.


배움은 배울수록 자신의 무지함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실제로 수 많은 책들을 읽다보면 자신의 무지함을 깨달을 수 밖에 없다. 세상에는 엄청난 지식들이 있지만 내가 그 중에 매우 적은량밖에 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수 많은 지식을 알 필요는 없다. 우리 모두는 인간이다.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한다. 인간도 되지 못했으면서 세상에서 성공만 추구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하지만 계속해서 배움을 멈추지 않도록 시간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돈을 버는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러니 반드시 배우고 익히며 인간다워질 수 있도록 시간을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