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에서 성장해야 한다
30대는 자신의 일에서 가장 성장하는 시기이다. 보통 20대 중반에 입사하여 30대 초반에 대리급이 되고, 30대 중후반에 책임자급이 된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한 연령대에서는 어느정도 비슷한 수준에 올라있다.
30대는 자신의 일에서 성장하고 전문적인 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적 수준, 노련한 직장인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야 만들어진다. 일반 공공기관같은 경우에는 업무의 이동이 잦은 편이다. 2년에 한번 정도 업무를 변경하는 순환보직을 실시한다. 순환보직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고의 예방과 다년간의 근무로 인해 매널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이다. 공공기관은 수익을 많이 창출하는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주어진 자리에서 맡겨진 일만 충실하게 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한자리에 오래도록 두지 않는다. 여러가지 업무를 시키면서 다양하게 경험하도록 하고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올랐을 때 다양한 업무를 알고 일하도록 만든다.
반면, 민간기업은 한 자리에 오래도록 일하게 둔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여 회사의 수익에 기여하도록 만든다. 물론 민간기업도 인사이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이면 한가지 업무를 오래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마트관련 한분야에만 일한다. 그 뿐만 아니라 농산물 담당 바이어는 몇년간 농산물 담당 바이어만 하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간다. 그리고 나중에 높은 위치에 오르더라도 해당 분야의 일을 한다.
중소기업은 한 사람이 워낙 다양한 업무를 하다보니 굉장히 넓은 분야의 업무를 알 뿐만 아니라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특히 중간 관리자 위치에 있는 직원은 챙겨야 할 일이 무척 많다. 시설담당직원은 전기, 기계, 설비 등 관련 분야의 모든 일을 한다. 사무를 보는 직원은 법무, 회계, 세무, 기획 업무 등 많은 일을 소수의 인원이 다 챙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경험은 자신의 경력이고 전문성이다.
직장인이 자신의 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일이 있을 때 단순히 시키는대로만 일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업무가 있으면 그 업무를 어떻게 하면 잘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행해서 완결짓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궁금한 것은 아무에게나 물어보고 해결해야 한다.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는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요즘은 사이버로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가 매우 많기 때문에 배우지 못할 것이 없다. 공부는 꼭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해서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보기를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 경력이 쌓인 전문가가 된다.
예를 들어, 법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법무관련 일을 하면서 잘 모르는 업무를 맡았을 때 고문변호사를 이용하던가, 학원에 다니면서 법관련 공부를 더 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매우 다양한 사례들을 경험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가다 보면 자신에게는 엄청난 경력이 쌓이게 된다. 그 경험은 땀으로 취득한 것이기에 어떤 자격증보다 값진 것이다. 아무리 자격증이 있어도 경험이 없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아무리 전문자격증이 있어도 직장경험을 하면서 자격증에 맞는 분야의 일들에 대한 경력을 쌓아가지 않는다면 자격증이 소용이 없다.
내가 아는 공인중개사도 한때는 회사에서 채권업무를 담당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심지어 전공도 법이 아니다. 그런데 본인의 분야에서 매우 많은 법적 경험을 처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법을 많이 알게 되었고 공인중개사 업무를 하고 있었다. 자격증도 취득하기가 수월했다고 한다. 이것이 경력의 힘이다. 이것이 직장생활에서 성장한 직장인의 모습이다.
자신이 맡은 일이 무엇이든 노력해야 한다. 잘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적당히 처리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어렵다. 자신의 일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말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배우고 공부하는 직장인이 되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공부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30대까지는 계속해서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일과 관련된 분야를 공부하면서 직장업무에 적용하다보면 돈주고도 사기 힘든 경험을 소유하게 된다.
그렇게 30대의 중간관리자 시기가 지나면 40대에는 매우 존경받는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아부를 잘하는 직장인이더라도 능력이 없으면 승진도 하기 어렵다. 높고 명예로운 자리에 설 수 없다. 직장인에게 능력, 인성, 팀웍은 필수다. 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인성을 더 고귀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팀웍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 한다.
직장생활의 대부분의 계속되는 팀작업의 연속이다.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계속해서 사람들과 부딪히며 일해야 한다. 그 와중에 사람들과의 갈등을 최소화 시키고 업무효과는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직장인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고급관리자 위치가 되면 분명히 존경받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30대에는 후배가 생긴다. 아래 직원도 잘 살펴서 그 직원의 역량이 점점 커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신도 잘해야되지만 후배양성에 힘써야 한다. 그것도 매우 중요한 중간관리자의 역할이고 일이다. 그렇게 리더가 되어가는 것이다.